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손톱을 자르지 않고 계속 기른다면 얼마나 길어질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손톱을 몇 주만 길러도 불편함을 느끼지만, 수십 년 동안 손톱을 기른 사람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으로 공식적으로 기록된 인물은 **인도의 신 쉬릴라다르 칠랄(Shridhar Chillal)**이다. 그는 1952년부터 약 66년 동안 한 번도 왼손 손톱을 자르지 않았다.
그 결과, 그의 왼손 다섯 손가락의 손톱 총 길이는 **909.6cm(약 9m)**에 달했으며, 손톱 하나하나의 길이만 해도 각각 2m 이상이었다. 그는 이 기록으로 2016년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공식 등재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긴 손톱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인내심의 문제가 아니다. 신 쉬릴라다르 칠랄은 80세가 넘어서야 손톱을 자르기로 결정했으며, 그의 손톱은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Ripley’s Believe It or Not Museum)**에 전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손톱이 이토록 길어지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손톱을 50년 동안 자르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손톱은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며, 머리카락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한 달에 약 34mm 정도 자라며,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계산해 보면 1년이면 약 4cm, 10년이면 4050cm, 50년이면 2m 이상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손톱은 길어질수록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일이 잦아지며, 자연적으로 일정 길이 이상 자라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신 쉬릴라다르 칠랄처럼 손톱을 극도로 길러 특별한 관리와 보호를 하면, 9m까지도 자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손톱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면 신체에도 여러 영향을 미친다. 손가락 관절이 휘거나 근육이 퇴화될 수 있으며, 손톱의 무게 때문에 손목과 팔에도 부담이 커진다. 또한 손톱이 길어지면 위생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너무 긴 손톱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손톱이 과도하게 길어질 경우 신경 압박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손가락 끝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심한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긴 손톱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도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간단한 행동조차도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들이 겪은 고충
손톱을 길게 기른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 도전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었다.
1) 손톱을 보호하는 어려움
손톱이 길어질수록 충격에 취약해지고, 부러질 위험도 커진다. 예를 들어, 실수로 손을 부딪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면 손톱이 부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1m 이상의 손톱을 유지하는 경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장갑이나 보호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2) 수면 장애
손톱이 너무 길어지면 편하게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손톱이 침대나 이불에 걸리는 일이 생기며, 특정한 자세에서만 수면이 가능하다. 신 쉬릴라다르 칠랄도 긴 손톱 때문에 편안하게 눕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3) 사회적 시선과 불편함
매우 긴 손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너무 긴 손톱을 비위생적이라고 여기거나, 기이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선은 손톱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손톱 관리의 어려움
손톱이 길어질수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손톱 아래에 먼지와 세균이 쉽게 쌓이며, 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매일 손톱을 세척해야 한다. 또한, 손톱이 길면 기본적인 생활 활동(예: 글쓰기, 요리, 운전 등)도 어렵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최장 손톱 기록을 보유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결국 손톱을 자르는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면 손톱을 오랫동안 길렀다가 갑자기 자르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오랫동안 기른 손톱을 자르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수십 년 동안 손톱을 길러온 사람이 갑자기 손톱을 자르면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손가락과 손목의 근육 퇴화다.
신 쉬릴라다르 칠랄이 손톱을 자를 당시, 그는 이미 왼손의 기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손톱이 너무 무거워 정상적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었고,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왼손의 근육이 퇴화되어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손톱을 자른 후 손끝의 감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손톱을 사용해 특정 감각에 익숙해진 후 갑자기 손톱이 사라지면, 뇌가 이를 인식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일시적인 감각 이상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손톱을 자른 후 생활은 훨씬 편리해졌다. 신 쉬릴라다르 칠랄은 손톱을 자른 후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손톱이 있을 때보다 삶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손톱이 너무 길어지면 단순한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부담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손톱을 기르는 것도 적절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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