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게 케이크를 먹은 사람

기네스북이 주목한 속도의 기록 – 가장 빠르게 케이크를 먹은 인간의 도전

기네스북은 단순히 ‘많이’ 먹는 사람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때로는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록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가장 빠르게 케이크를 먹은 사람’이라는 다소 유쾌해 보이는 이 기록은 실제로는 고난도의 식사 기술과 위장 조절 능력, 그리고 입과 턱의 운동 효율성이 모두 요구되는 고차원적 퍼포먼스다. 이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인물은 **영국 런던 출신의 패트릭 버틀러(Patrick Butler)**로, 그는 단 28.69초 만에 1kg의 초콜릿 케이크를 완전히 먹는 데 성공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해당 기록은 2017년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 먹기 퍼포먼스 대회 중 기네스북 심사단의 입회 하에 공식적으로 측정되었으며, 먹는 동안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입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적용되었다. 심사 기준은 케이크의 전체 중량 섭취 여부, 입 안에 음식물이 남지 않은 상태, 그리고 먹는 과정에서 음료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이 포함되었다. 패트릭은 정확한 입모양, 턱 근육의 연속 회전, 삼킴 동작을 고도로 훈련한 결과, 일반인이 한 조각을 먹는 시간에 1kg을 완전히 섭취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기네스북은 이 기록이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인간의 저작 시스템과 삼킴 반응이 얼마나 정밀하게 조절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록은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 깨지지 않았으며, 속도 기반 먹기 부문 중 가장 정밀한 신체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입과 턱의 고속 저작 능력 – 케이크 삼킴 속도에 영향을 미친 신체 구조

패트릭 버틀러가 보여준 케이크 섭취 속도는 단순히 ‘많이 먹는다’는 능력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술이다. 그의 퍼포먼스는 입 크기, 혀의 탄력성, 턱의 회전 범위, 그리고 후두 근육의 이완 속도 등 다수의 생리학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케이크는 특성상 빵보다 부드럽지만, 초콜릿 코팅과 크림이 많을수록 삼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입안에서 으깨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패트릭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케이크가 입 안에서 무너지도록 미리 미세 습윤 처리를 해 두었으며, 표면을 약간 식혀 점도를 낮추는 방법도 함께 사용했다. 그는 턱을 좌우가 아닌 상하로 빠르게 움직이는 방식으로 씹으며, 최소한의 횟수로 저작하고 바로 삼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일반인의 경우 1kg의 케이크를 먹기 위해 약 150~200번의 저작이 필요하지만, 패트릭은 이 과정을 70회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삼킴 도중 호흡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코로 호흡을 유지하며 중추신경계를 통한 후두개 조절까지 동시에 수행한 점이 그의 핵심 기술이었다. 의학적으로 이런 행동은 고난도 다중 근육 협응력(multi-muscle coordination)을 요구하며, 일부 스포츠나 발성 훈련에서나 발견되는 고급 신체 제어 능력이다. 케이크라는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이지만 실제로는 고칼로리, 고당류 식품이기 때문에 빠르게 다량을 섭취하면 오히려 위장과 췌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생리학적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사전에 당 수용성 조절 식단과 미각 민감도 둔화 훈련까지 병행했으며, 이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선 신체 과학적 도전으로 인정받았다.

도전을 위한 전략적 식단 훈련 – 퍼포먼스를 위한 장기 준비 과정

패트릭 버틀러는 케이크 섭취 기록을 위해 무려 6개월간 체계적인 신체 훈련과 식단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는 일반적인 먹기 대회 준비와 달리, 고속 저작과 삼킴에 집중한 특수 훈련을 설계했으며, 주로 탄력성 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삼킴 근육을 단련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주된 훈련 식품은 마시멜로, 연두부, 크림치즈 등 점도가 있는 고탄수화물 음식이었고, 이를 입에 넣고 10초 이내에 삼키는 연습을 반복했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턱관절 스트레칭과 혀 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했고, 특정 기간에는 말하는 것을 줄이며 혀의 미세 조정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회 전 1주일간 ‘감각 둔화 식단’이라 불리는 메뉴로 미각을 조절했다. 이 식단은 당과 지방이 적은 음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대회 당일 고칼로리 케이크가 입안에서 거부감 없이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섭취 훈련 외에도 위장 팽창 방지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위의 탄성 회복을 유도하는 워터 로딩 기술을 병행했다. 대회 당일에는 공복 상태가 아니라, 소화 흡수를 위한 최소한의 수분과 전해질이 포함된 준비식(Pre-load meal)을 섭취하고 무대에 올랐다. 이러한 체계적인 사전 준비 덕분에 그는 대회 중 어떠한 구토 증상이나 위산 역류 현상도 겪지 않았고, 전체 케이크를 먹은 후에도 정상적인 신체 반응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의 훈련 과정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먹기 퍼포먼스’ 관련 커뮤니티에서 벤치마킹되고 있으며, 신체 활용 능력과 식습관 제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록이 전하는 메시지 – ‘많이’보다 ‘정확하게’ 먹는 시대의 변화

패트릭 버틀러가 세운 케이크 섭취 기록은 단순한 대중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후, ‘먹기’라는 행위가 단순한 위장 확장이 아니라 신체와 두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고차원적 기술임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후 다양한 방송, 강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확하게 먹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폭식과 과식의 경계, 음식 섭취와 신체 반응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데 힘썼다. 특히 그는 “많이 먹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정확하고 안전하게 먹는 시대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고, 이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와도 맞물렸다. 케이크처럼 당과 지방이 높은 음식을 빠르게 섭취하는 퍼포먼스는 자칫하면 위험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나, 패트릭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통해 절제된 훈련과 정확한 신체 제어가 동반되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기네스북도 그의 기록 이후 먹기 기록 부문에 대해 위생 안전, 영양 지표, 도전자의 건강 상태 확인 등을 포함한 심사 기준을 강화했으며, ‘기록의 본질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경계 안에서의 한계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으며, 그는 퍼포먼스를 통해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음식과 신체의 조화, 그리고 인간의 통제력이라는 주제를 던진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