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로 등재된 기네스북 기록 수는 몇 개일까?

2025년, 새롭게 등재된 기네스북 기록은 3,500건 이상 –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2025년판 기네스북은 역대급으로 많은 신기록을 수록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본부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등재된 공식 기록 수는 총 3,562건으로, 이는 2024년에 비해 약 8.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는 단순히 도전자 수의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도전 접근성이 높아졌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맞는 기록 항목이 대거 추가되면서 기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기네스북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국가나 문화권에 편중된 도전이 많았지만, 2025년판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문화, 연령,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기록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플랫폼의 다국어 지원 강화와 모바일 기반 신청 시스템 도입 덕분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확산된 온라인 챌린지 문화도 신기록 수 증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줌(Zoom)을 활용한 동시 요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한 최다 인원 동시 낙서 퍼포먼스, SNS 해시태그 기반의 단체 캠페인 등 새로운 형식의 기록들이 대거 등재되며, 기네스북도 시대 흐름에 맞게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2025년판에서는 ‘접근 가능한 기록’을 대폭 확장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실내 스포츠나 전문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기록들이, 이제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기록으로 다양화되었다. 출근길에 가장 많은 나라의 인사말을 말한 사람, 하루에 가장 많은 종류의 채소를 요리한 일반 가정주부, 한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버스 정류장을 지난 자전거 여행자 등이 새로운 기록 보유자로 등재됐다. 이처럼 일상과 기록 사이의 거리를 좁힌 기네스북은, 이제 누구나 자신의 창의력과 끈기만 있다면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결국 2025년 기네스북의 기록 수 증가 배경에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닌, 전 세계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기술·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한 전략적 방향성이 존재했다. 이 흐름은 향후 기네스북의 위상을 단지 과거의 영광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문화 기록물로 재정의하게 만든다.

분야별로 살펴본 2025년 신기록 – 생활, 기술, 환경, 예술의 기록들이 급증

2025년 기네스북의 신기록은 단순한 물리적 한계 도전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일상 속 창의성, 사회적 메시지,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확장된 인간 능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가장 많은 기록이 새롭게 등록된 분야는 생활 부문이었다. 여기에는 ‘1분 동안 가장 많은 티백을 컵에 넣은 사람’, ‘가장 짧은 시간에 쇼핑 결제 100건을 완료한 사례’, ‘하루에 가장 많은 마스크를 접은 청소년’ 등, 누구나 일상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기록들이 포함되었다.
기술 분야에서는 AI, 로봇, 소프트웨어 활용 도전이 두드러졌다. ‘AI가 작곡한 가장 긴 음악 작품’, ‘자율주행 차량이 만든 최장 무인 주행 거리’,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참여한 가상현실 게임 대회’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유형의 기록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 있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한 날’, ‘가장 긴 시간 자전거를 타며 전기를 충전한 시민 단체’ 등, 환경을 위한 행동이 기록이 되는 새로운 흐름이 보였다.
예술과 창의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색을 사용한 벽화’, ‘가장 많은 악기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 ‘가장 긴 거리에서 드론으로 그린 그림’ 등 기존의 기록 범주를 넘어선 창의적 시도가 많았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기록이 등재되면서, 기네스북은 단순한 기록보다는 인간 삶 전반을 반영하는 살아 있는 문화 백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록 도전자들의 변화 – 이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대

2025년판 기네스북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기록 보유자의 구성 변화다. 이전에는 전문 훈련을 받은 운동선수, 예술가, 혹은 과학자들이 기록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새롭게 등록된 3,562개의 기록 중 약 70% 이상이 비전문가, 일반인에 의해 세워졌다.
예를 들어 일본의 한 초등학생은 ‘가장 많은 종이학을 하루 만에 접은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고, 브라질의 60대 은퇴자는 ‘가장 많은 외국어로 인사말을 녹음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처럼 나이, 국적, 배경과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은 기네스북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며, 시대가 변할수록 그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또한 공동 도전, 비대면 도전, 디지털 플랫폼 연계 도전 등 새로운 도전 방식도 정착되고 있다. 친구나 가족,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기록은 단지 재미를 넘어서, 사람들 간의 연결과 소통을 만들어낸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사회를 회복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기네스북 역시 이러한 변화된 문화에 맞춰 기록 카테고리를 점점 다양화하고 있다.

3,562개의 새로운 기록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2025년판 기네스북에 새롭게 등록된 3,562개의 기록은 단지 ‘많다’는 숫자에 의미가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도전의 다양성, 동기, 의미다. 어떤 이는 재미로, 어떤 이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도전했고, 또 다른 이는 자신과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이렇듯 기록은 단순한 수치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의지, 열정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기네스북이 단순한 기록집이 아니라 ‘인간 가능성의 연대기’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올해 등재된 수천 개의 기록은 결국 ‘누구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기술이 발전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개인의 이야기는 흐려지기 쉽다. 그러나 기네스북은 여전히 개개인의 도전과 독창성을 존중하며, 이를 전 세계에 공인된 방식으로 남긴다.
2025년 새롭게 기록된 3,562개의 사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도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또 다른 기록이 태어날 준비를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네스북이 매년 존재해야 할 이유이며, 우리가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